그 이유를 살펴보기 위해서는 ‘진짜’ 마케팅 자동화가 무엇인지 그 본질을 정확히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마케팅 자동화’라 하면, 이메일, 문자, 웹폼, 알림톡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자동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정도를 생각하시곤 해요. 하지만 마케팅 자동화의 핵심은 반복 업무를 자동으로 실행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아요.

진정한 의미의 마케팅 자동화는, 고객의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마케팅을 실시하고, 지속적으로 리드를 유입시킬 수 있을 때 실현됩니다. 바꾸어 말하면 반복적인 업무를 자동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방식이 질 좋은 리드를 유입시킬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죠. 이를 위해서는 고객 여정에 맞춘 맞춤형 메시지를 전달하고, 성과를 쉽고 빠르게 분석해 전략을 수정할 수 있어야 해요.

그런데 마케팅 자동화 툴을 사용해서 단순히 여러 툴을 연결하는 방식으로는 이런 ‘진짜’ 마케팅 자동화를 실현하기 쉽지 않습니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툴이 늘어날수록 데이터가 각기 다른 곳에 분산되어 전체 흐름을 한눈에 보기 어려워지기 때문이에요.

예를 들면, 메일침프에서는 이메일 오픈률과 클릭률 데이터가 쌓이고 탈리에서는 제출된 폼 응답이 수집되고, 독센드에서는 제안서 열람 여부가 데이터로 축적되는 거죠. 각각은 그자체로만 보면 마케팅에 정말 유용한 데이터지만, 이 정보들이 하나로 통합되지 않으면 전체 고객 여정에서 어떤 행동이 전환에 영향을 미쳤는지 파악하기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