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B2B ICP(Ideal Customer Profile)는 정말 ‘이상적’인가? ICP 뜻
당신의 B2B ICP(Ideal Customer Profile)는 정말 ‘이상적’인가? ICP 뜻
Dec 15, 2024
Dec 15, 2024
#G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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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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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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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EX
Title
영업팀 회의실에 들어가서 “최우선으로 타겟하는 고객군을 딱 한 문장으로 설명해볼 수 있을까요?”라고 물어보면 어떤 반응이 나올까요?
아마 고개를 갸웃하거나, 머뭇거리는 답변이 돌아올 가능성이 높아요. 모두들 “우리에게 맞는 고객상(ICP)이 있다”고 말하지만, 정작 그 기준은 꽤 추상적인 경우가 많거든요.
사실 B2B 업계에서 이런 고민은 흔하고, 그 뿌리에는 ICP(Ideal Customer Profile)라는 개념이 자리 잡고 있어요. 대부분의 기업은 특정 산업군, 회사 규모, 지역 같은 전통적 기준을 토대로 ‘이상적인 고객’을 그려냅니다.
하지만, 정말 의미있는 정의일까요? 다시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런 고정관념을 살짝 비틀어볼게요. 단순히 "어떤 고객이 우리에게 어울린다"라는 정적인 기준이 아니라, 실제 매출 기여도나 재계약 가능성, 의사결정 속도 같은 ‘진짜 신호’를 기반으로 고객군을 재정의하는 전략을 공유하려고 해요. 좀더 살아 숨쉬는 기준으로 성장 파트너를 찾아낼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왜 기존의 ICP는 현실감이 떨어졌을까?
B2B 기업 중 상당수는 ICP를 한 번 정의한 후 더 이상 가다듬지 않습니다. 규모, 지역, 산업 분류 같은 뻔한 기준에 의존하는데, 이것으로는 왜 특정 고객이 재계약을 하는지, 왜 어떤 고객은 도중에 이탈하는지 제대로 알 수 없어요.
🔍 산업군이 같아도 조직의 성격은 제각각
같은 산업군이라도 의사결정 구조나 구매주기가 전혀 다른 기업들이 많아요. 단순한 산업 카테고리로 묶어버리면 진짜 차이를 놓치게 됩니다.
같은 제조업이라도 얼마전 부임한 젊은 경영진이 운영하는 기업과 전통적인 경영방식을 고수하는 기업은 완전히 다릅니다.
🔍 외형적 조건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진짜 의사결정 포인트
규모나 업종 등 외형적 조건만으로는 재계약이나 업셀링 이유를 제대로 읽어내기 힘듭니다. 고객이 어떤 포인트에서 솔루션의 실질적 가치를 느끼고 활용하는지 알 수 없어요.
🔍 다양한 의사결정자를 한 덩어리로 보면 빈틈이 생긴다
구매 과정에 관여하는 이해관계자들(예: 재무팀, 현장 매니저, 이사회)의 역할을 고려하지 않으면, 어떤 단계에서, 누구로 인해 의사결정이 지연되는지 명확히 짚어내기 어렵습니다.
이처럼 피상적인 ICP는 결국 영업 현장에서 방향타 역할을 못 하고, “일단 많이 뿌려보자”는 전략으로 되돌아가게 만들어요.
매출에 기여하지 않는 고객, 과연 이상적일까?
이름만 번듯한 고객사보다, 실제로 꾸준히 매출을 발생시키고 계약을 이어가는 고객사가 진짜 이상적이지 않을까요? 그런데 기존 ICP는 종종 "이쯤이면 우리 솔루션을 좋아할 법한 기업" 같은 막연한 가정에 머무릅니다. 이러다 보니 영업팀은 겉만 그럴듯한 기업을 쫓느라, 정작 업셀링(up-selling)이나 크로스셀링(cross-selling)에 적극 호응하는 ‘실속형 파트너’를 놓치는 경우가 많아요.
많은 분들이 "큰 고객사는 당연히 이상적일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아요. 대기업은 화려해 보이지만 의사결정이 느리고 복잡해서, 실제 매출로 이어지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반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아도 민첩한 의사결정과 발전 의지를 갖춘 기업은 훨씬 알찬 파트너가 될 수 있어요. 결국 규모라는 외형적 지표에 매달리는 대신, 행동 패턴이나 성장 가능성을 중심으로 고객 가치를 재평가하는 게 더 낫습니다.
매출 신호와 계약 지속성으로 ICP 재정립하기
♻ 재계약 가능성
이제 ‘이상적 고객’을 정의할 때, 재계약 가능성을 눈여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한 번 구매하고 마는 고객이 아니라, 매년 솔루션을 업그레이드하거나 계약을 갱신하는 고객군이야말로 진짜 성장 파트너라고 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규모는 크지 않아도 매년 성실히 재계약하고 추가 기능에 관심을 보이는 중소 IT기업이 있다면, 이들은 규모로만 보면 평범하지만 실제로는 꽤 의미 있는 파트너일 수 있죠.
재계약 지표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실제로 우리 솔루션의 가치를 인정하고 꾸준히 관계를 이어가려는 고객의 태도를 보여주는 거예요. 이런 고객들을 찾아내고 그들의 특징을 분석해보면, 기존의 ICP와 전혀 다른 ‘이상적 고객상’이 떠오를지도 몰라요.
⏰ 구매 이력·의사결정 속도
또 다른 중요한 힌트는 계약까지 걸린 시간, 협상 과정에서의 커뮤니케이션 난이도 같은 것들이에요. 예를 들어, 의사결정이 빨라 신규 제안에 열린 태도를 보이는 고객이라면, 이후에도 매끄럽게 협력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요.
결정이 한없이 늘어지는 고객보다, 재빠르게 반응하는 고객이 진짜 이상적이지 않을까요? 산업군보다 이런 행동적 지표가 더 현실적인 판단 근거가 될 수 있어요.
🎯 공통적 문제와 행동
ICP를 재정의할 때 단순히 규모나 업종에만 집중하면 핵심 이슈를 놓치기 쉽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 회사가 B2B CRM을 판매한다면 “잦은 이직으로 영업 히스토리 관리가 안되고”, “랜딩페이지를 개편했는데도 리드 전환율이 오르지 않는” 상황을 겪는 기업에 주목해볼 수 있습니다.
해당 문제와 관련해 데모를 적극 요청하거나, 유사 기업의 성공 사례를 찾으려 하는 고객군이 있나요? 우리 솔루션에 가치를 느낄 준비가 되었음을 나타내는 신호입니다.
이제 단순히 ‘직원 수 100명 이상의 B2B 서비스 기업’이라는 막연한 기준 대신, ‘최근 랜딩페이지를 개편했지만 여전히 리드 증가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으로 ICP를 재정의 할 수 있어요. 이렇게 문제 중심으로 ICP를 잡으면, 영업 메시지나 마케팅 콘텐츠를 한층 더 날카롭고 실효성 있게 다듬을 수 있습니다.
우리만의 ICP 재정의: 즉각 적용 가능한 실행 가이드
이제 막연한 개념에서 벗어나, 업무 현장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지침을 제안해드릴게요.
(1) ICP 재검증 & 업데이트하기
📌 재계약 데이터 확인
장기간 함께한 고객들은 어떤 특성을 가질까요? 이들의 특징을 ICP에 반영하면, ‘한 번 쓰고 마는’ 고객이 아닌, 꾸준히 가치를 인정받는 파트너를 더 쉽게 식별할 수 있습니다.
📌 내부 영업 데이터 점검하기
영업 사이클(첫 접촉부터 계약 성사까지 걸리는 시간)을 추적해보세요. 미팅 난이도 또한 비교해보세요. 소통이 매끄럽고 의사결정 라인이 명확한 기업은 함께 일하기 한결 수월해요.
📌 정성 정보 활용하기
영업팀이 현장에서 경험한 미묘한 신호나 고객 인터뷰로 얻은 통찰을 ICP에 추가해보세요. “재무팀이 의사결정에 크게 개입”하거나 “기술팀이 특정 기능에 민감”하다는 식의 정성 정보는 기존 ICP에 깊이를 더해줍니다.
📌 만족도 파악
만족도가 높은 고객들이 언제, 어떤 계기로 제품을 도입했는지 살펴보세요. 제품 도입 전후 변화를 비교하면서, 고객이 어떤 문제를 해결했는지 구체적으로 파악하면, 비슷한 문제를 가진 다른 고객을 식별하기 쉬워집니다.
📌 추가 기능 도입 이력 확인
업셀이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고객들을 추적해보세요. 이들이 어떤 상황에서 추가 기능 요청을 했고, 그 기능이 어떤 가치를 전달하는지 알아내면, 단순 구매자에서 진정한 성장 파트너로 발전하는 고객군의 특성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 주기적 점검 & 개선
6개월~1년마다 ICP를 재검토하며, 산업 트렌드 변화나 새로운 고객 요구사항을 반영하세요. 이렇게 하면 한 번 세운 ICP가 시장 변동에도 뒤처지지 않고, 늘 최신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3) 영업 및 마케팅 활용법
📌 마케팅 콘텐츠 기획 시 ICP 활용
블로그 포스팅, 웨비나, 이메일 캠페인 등 마케팅 콘텐츠 제작 시 ICP를 참조하세요. 고객군별로 중요하게 여기는 문제나 이슈를 전면에 내세우면, 관심을 끌기 쉽고, 전환으로 이어지는 확률도 높아집니다.
📌 영업 스크립트 및 Q&A 가이드 구축
ICP로 파악한 고객군별 니즈와 고민을 토대로 영업 스크립트나 FAQ를 정교하게 다듬어보세요. 이를 통해 영업 담당자는 고객이 가장 궁금해할 포인트를 먼저 꺼내며, 신뢰를 빠르게 쌓을 수 있습니다.
📌 영업·마케팅 피드백 루프 형성
ICP를 바탕으로 영업팀이 현장에서 얻은 정보나 성과를 마케팅팀과 공유하고, 마케팅팀이 ICP 기반 콘텐츠 성과를 다시 영업팀과 나누는 루프를 만들어보세요. 이를 통해 양 팀이 실시간으로 전략을 조정하고, 점점 더 정교해진 메시지와 프로세스로 고객을 공략할 수 있습니다.
ICP 부재가 초래하는 문제: 기능 요청의 홍수로 흔들리는 제품 팀
ICP가 명확하지 않으면 영업팀이나 고객 성공 팀은 다양한 고객 요구사항을 무차별적으로 수용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제품과 전혀 다른 용도로 사용하고 싶어 하는 고객
특정한 사내 프로세스에 맞춘 커스텀 기능을 요구하는 고객
우리 솔루션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산업적 특성을 반영해달라는 요청
이런 식으로 서로 다른 타입의 고객들로부터 요구사항을 무작정 받아들이면, 제품 팀까지 흔들려버립니다. 방향성이 없는 기능 로드맵이 만들어지고, 정작 핵심 고객에게 필요한 개선보다 주변적인 특화 기능에 시간을 낭비하게 될 수 있어요.
명확한 ICP 정의를 통해 어떤 요청이 ‘핵심 고객군’을 위한 중요한 개선인지 식별할 수 있으면, 제품팀은 한정된 리소스를 바르게 투자하고, 결국 더 만족도 높은 기능 개발로 이어지게 됩니다.
B2B CRM 활용으로 스펙트럼 파악하기
마지막으로, 이런 새로운 관점을 실무에 적용하는 데 도움이 될 도구로 B2B CRM을 살짝 언급하고 싶어요. CRM은 단순히 연락처나 기업 정보만 관리하는 시스템이 아닙니다. 과거 계약 이력, 재계약 패턴, 고객이 겪은 문제 상황, 내부 의사결정 속도, 요청했던 기능 목록 등 다양한 단서를 한데 모아주죠.
회고를 통해 우리는 특정 고객의 의사결정 과정이 얼마나 빨랐는지 트래킹할 수 있고, 영업 담당자들이 나눈 대화를 전사적으로 공유하며 ICP에 대한 감각을 다듬을 수도 있어요.
예를 들어, "이 고객은 과거 6개월 동안 어떤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고, 그때 조직 내부는 어떤 상황이었나?", "이들이 왜 우리 솔루션을 찾아왔으며, 어떤 특정한 기능을 필요로 했나?"와 같이 좀 더 맥락 있는 질문들을 던질 수 있습니다.
CRM안의 정보로 이 질문에 답할 수 있다면, 단순히 ‘규모가 이런 회사니까 이상적 고객일 것’이라 추측하는 대신, 실제 행동 패턴과 니즈에 기반한, 진짜 성장 파트너를 식별하는 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
결국 CRM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면, 우리 ‘ICP’의 모습을 추정하는 근거를 정교하게 쌓아올릴 수 있습니다. 영업 히스토리 전체를 아카이브하고, 팀원들과 공유하여 각 고객이 진짜 원하는 가치를 이해하고, 고객이 보내는 다양한 신호를 총합적으로 해석할 수 있죠.
이렇게 하면 CRM은 단순히 영업 기록 툴 이상의 의미를 갖고, ICP 재정의와 비즈니스 전략 수립을 위한 핵심 자원으로 자리매김하게 됩니다.
영업팀 회의실에 들어가서 “최우선으로 타겟하는 고객군을 딱 한 문장으로 설명해볼 수 있을까요?”라고 물어보면 어떤 반응이 나올까요?
아마 고개를 갸웃하거나, 머뭇거리는 답변이 돌아올 가능성이 높아요. 모두들 “우리에게 맞는 고객상(ICP)이 있다”고 말하지만, 정작 그 기준은 꽤 추상적인 경우가 많거든요.
사실 B2B 업계에서 이런 고민은 흔하고, 그 뿌리에는 ICP(Ideal Customer Profile)라는 개념이 자리 잡고 있어요. 대부분의 기업은 특정 산업군, 회사 규모, 지역 같은 전통적 기준을 토대로 ‘이상적인 고객’을 그려냅니다.
하지만, 정말 의미있는 정의일까요? 다시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런 고정관념을 살짝 비틀어볼게요. 단순히 "어떤 고객이 우리에게 어울린다"라는 정적인 기준이 아니라, 실제 매출 기여도나 재계약 가능성, 의사결정 속도 같은 ‘진짜 신호’를 기반으로 고객군을 재정의하는 전략을 공유하려고 해요. 좀더 살아 숨쉬는 기준으로 성장 파트너를 찾아낼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왜 기존의 ICP는 현실감이 떨어졌을까?
B2B 기업 중 상당수는 ICP를 한 번 정의한 후 더 이상 가다듬지 않습니다. 규모, 지역, 산업 분류 같은 뻔한 기준에 의존하는데, 이것으로는 왜 특정 고객이 재계약을 하는지, 왜 어떤 고객은 도중에 이탈하는지 제대로 알 수 없어요.
🔍 산업군이 같아도 조직의 성격은 제각각
같은 산업군이라도 의사결정 구조나 구매주기가 전혀 다른 기업들이 많아요. 단순한 산업 카테고리로 묶어버리면 진짜 차이를 놓치게 됩니다.
같은 제조업이라도 얼마전 부임한 젊은 경영진이 운영하는 기업과 전통적인 경영방식을 고수하는 기업은 완전히 다릅니다.
🔍 외형적 조건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진짜 의사결정 포인트
규모나 업종 등 외형적 조건만으로는 재계약이나 업셀링 이유를 제대로 읽어내기 힘듭니다. 고객이 어떤 포인트에서 솔루션의 실질적 가치를 느끼고 활용하는지 알 수 없어요.
🔍 다양한 의사결정자를 한 덩어리로 보면 빈틈이 생긴다
구매 과정에 관여하는 이해관계자들(예: 재무팀, 현장 매니저, 이사회)의 역할을 고려하지 않으면, 어떤 단계에서, 누구로 인해 의사결정이 지연되는지 명확히 짚어내기 어렵습니다.
이처럼 피상적인 ICP는 결국 영업 현장에서 방향타 역할을 못 하고, “일단 많이 뿌려보자”는 전략으로 되돌아가게 만들어요.
매출에 기여하지 않는 고객, 과연 이상적일까?
이름만 번듯한 고객사보다, 실제로 꾸준히 매출을 발생시키고 계약을 이어가는 고객사가 진짜 이상적이지 않을까요? 그런데 기존 ICP는 종종 "이쯤이면 우리 솔루션을 좋아할 법한 기업" 같은 막연한 가정에 머무릅니다. 이러다 보니 영업팀은 겉만 그럴듯한 기업을 쫓느라, 정작 업셀링(up-selling)이나 크로스셀링(cross-selling)에 적극 호응하는 ‘실속형 파트너’를 놓치는 경우가 많아요.
많은 분들이 "큰 고객사는 당연히 이상적일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아요. 대기업은 화려해 보이지만 의사결정이 느리고 복잡해서, 실제 매출로 이어지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반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아도 민첩한 의사결정과 발전 의지를 갖춘 기업은 훨씬 알찬 파트너가 될 수 있어요. 결국 규모라는 외형적 지표에 매달리는 대신, 행동 패턴이나 성장 가능성을 중심으로 고객 가치를 재평가하는 게 더 낫습니다.
매출 신호와 계약 지속성으로 ICP 재정립하기
♻ 재계약 가능성
이제 ‘이상적 고객’을 정의할 때, 재계약 가능성을 눈여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한 번 구매하고 마는 고객이 아니라, 매년 솔루션을 업그레이드하거나 계약을 갱신하는 고객군이야말로 진짜 성장 파트너라고 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규모는 크지 않아도 매년 성실히 재계약하고 추가 기능에 관심을 보이는 중소 IT기업이 있다면, 이들은 규모로만 보면 평범하지만 실제로는 꽤 의미 있는 파트너일 수 있죠.
재계약 지표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실제로 우리 솔루션의 가치를 인정하고 꾸준히 관계를 이어가려는 고객의 태도를 보여주는 거예요. 이런 고객들을 찾아내고 그들의 특징을 분석해보면, 기존의 ICP와 전혀 다른 ‘이상적 고객상’이 떠오를지도 몰라요.
⏰ 구매 이력·의사결정 속도
또 다른 중요한 힌트는 계약까지 걸린 시간, 협상 과정에서의 커뮤니케이션 난이도 같은 것들이에요. 예를 들어, 의사결정이 빨라 신규 제안에 열린 태도를 보이는 고객이라면, 이후에도 매끄럽게 협력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요.
결정이 한없이 늘어지는 고객보다, 재빠르게 반응하는 고객이 진짜 이상적이지 않을까요? 산업군보다 이런 행동적 지표가 더 현실적인 판단 근거가 될 수 있어요.
🎯 공통적 문제와 행동
ICP를 재정의할 때 단순히 규모나 업종에만 집중하면 핵심 이슈를 놓치기 쉽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 회사가 B2B CRM을 판매한다면 “잦은 이직으로 영업 히스토리 관리가 안되고”, “랜딩페이지를 개편했는데도 리드 전환율이 오르지 않는” 상황을 겪는 기업에 주목해볼 수 있습니다.
해당 문제와 관련해 데모를 적극 요청하거나, 유사 기업의 성공 사례를 찾으려 하는 고객군이 있나요? 우리 솔루션에 가치를 느낄 준비가 되었음을 나타내는 신호입니다.
이제 단순히 ‘직원 수 100명 이상의 B2B 서비스 기업’이라는 막연한 기준 대신, ‘최근 랜딩페이지를 개편했지만 여전히 리드 증가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으로 ICP를 재정의 할 수 있어요. 이렇게 문제 중심으로 ICP를 잡으면, 영업 메시지나 마케팅 콘텐츠를 한층 더 날카롭고 실효성 있게 다듬을 수 있습니다.
우리만의 ICP 재정의: 즉각 적용 가능한 실행 가이드
이제 막연한 개념에서 벗어나, 업무 현장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지침을 제안해드릴게요.
(1) ICP 재검증 & 업데이트하기
📌 재계약 데이터 확인
장기간 함께한 고객들은 어떤 특성을 가질까요? 이들의 특징을 ICP에 반영하면, ‘한 번 쓰고 마는’ 고객이 아닌, 꾸준히 가치를 인정받는 파트너를 더 쉽게 식별할 수 있습니다.
📌 내부 영업 데이터 점검하기
영업 사이클(첫 접촉부터 계약 성사까지 걸리는 시간)을 추적해보세요. 미팅 난이도 또한 비교해보세요. 소통이 매끄럽고 의사결정 라인이 명확한 기업은 함께 일하기 한결 수월해요.
📌 정성 정보 활용하기
영업팀이 현장에서 경험한 미묘한 신호나 고객 인터뷰로 얻은 통찰을 ICP에 추가해보세요. “재무팀이 의사결정에 크게 개입”하거나 “기술팀이 특정 기능에 민감”하다는 식의 정성 정보는 기존 ICP에 깊이를 더해줍니다.
📌 만족도 파악
만족도가 높은 고객들이 언제, 어떤 계기로 제품을 도입했는지 살펴보세요. 제품 도입 전후 변화를 비교하면서, 고객이 어떤 문제를 해결했는지 구체적으로 파악하면, 비슷한 문제를 가진 다른 고객을 식별하기 쉬워집니다.
📌 추가 기능 도입 이력 확인
업셀이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고객들을 추적해보세요. 이들이 어떤 상황에서 추가 기능 요청을 했고, 그 기능이 어떤 가치를 전달하는지 알아내면, 단순 구매자에서 진정한 성장 파트너로 발전하는 고객군의 특성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 주기적 점검 & 개선
6개월~1년마다 ICP를 재검토하며, 산업 트렌드 변화나 새로운 고객 요구사항을 반영하세요. 이렇게 하면 한 번 세운 ICP가 시장 변동에도 뒤처지지 않고, 늘 최신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3) 영업 및 마케팅 활용법
📌 마케팅 콘텐츠 기획 시 ICP 활용
블로그 포스팅, 웨비나, 이메일 캠페인 등 마케팅 콘텐츠 제작 시 ICP를 참조하세요. 고객군별로 중요하게 여기는 문제나 이슈를 전면에 내세우면, 관심을 끌기 쉽고, 전환으로 이어지는 확률도 높아집니다.
📌 영업 스크립트 및 Q&A 가이드 구축
ICP로 파악한 고객군별 니즈와 고민을 토대로 영업 스크립트나 FAQ를 정교하게 다듬어보세요. 이를 통해 영업 담당자는 고객이 가장 궁금해할 포인트를 먼저 꺼내며, 신뢰를 빠르게 쌓을 수 있습니다.
📌 영업·마케팅 피드백 루프 형성
ICP를 바탕으로 영업팀이 현장에서 얻은 정보나 성과를 마케팅팀과 공유하고, 마케팅팀이 ICP 기반 콘텐츠 성과를 다시 영업팀과 나누는 루프를 만들어보세요. 이를 통해 양 팀이 실시간으로 전략을 조정하고, 점점 더 정교해진 메시지와 프로세스로 고객을 공략할 수 있습니다.
ICP 부재가 초래하는 문제: 기능 요청의 홍수로 흔들리는 제품 팀
ICP가 명확하지 않으면 영업팀이나 고객 성공 팀은 다양한 고객 요구사항을 무차별적으로 수용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제품과 전혀 다른 용도로 사용하고 싶어 하는 고객
특정한 사내 프로세스에 맞춘 커스텀 기능을 요구하는 고객
우리 솔루션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산업적 특성을 반영해달라는 요청
이런 식으로 서로 다른 타입의 고객들로부터 요구사항을 무작정 받아들이면, 제품 팀까지 흔들려버립니다. 방향성이 없는 기능 로드맵이 만들어지고, 정작 핵심 고객에게 필요한 개선보다 주변적인 특화 기능에 시간을 낭비하게 될 수 있어요.
명확한 ICP 정의를 통해 어떤 요청이 ‘핵심 고객군’을 위한 중요한 개선인지 식별할 수 있으면, 제품팀은 한정된 리소스를 바르게 투자하고, 결국 더 만족도 높은 기능 개발로 이어지게 됩니다.
B2B CRM 활용으로 스펙트럼 파악하기
마지막으로, 이런 새로운 관점을 실무에 적용하는 데 도움이 될 도구로 B2B CRM을 살짝 언급하고 싶어요. CRM은 단순히 연락처나 기업 정보만 관리하는 시스템이 아닙니다. 과거 계약 이력, 재계약 패턴, 고객이 겪은 문제 상황, 내부 의사결정 속도, 요청했던 기능 목록 등 다양한 단서를 한데 모아주죠.
회고를 통해 우리는 특정 고객의 의사결정 과정이 얼마나 빨랐는지 트래킹할 수 있고, 영업 담당자들이 나눈 대화를 전사적으로 공유하며 ICP에 대한 감각을 다듬을 수도 있어요.
예를 들어, "이 고객은 과거 6개월 동안 어떤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고, 그때 조직 내부는 어떤 상황이었나?", "이들이 왜 우리 솔루션을 찾아왔으며, 어떤 특정한 기능을 필요로 했나?"와 같이 좀 더 맥락 있는 질문들을 던질 수 있습니다.
CRM안의 정보로 이 질문에 답할 수 있다면, 단순히 ‘규모가 이런 회사니까 이상적 고객일 것’이라 추측하는 대신, 실제 행동 패턴과 니즈에 기반한, 진짜 성장 파트너를 식별하는 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
결국 CRM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면, 우리 ‘ICP’의 모습을 추정하는 근거를 정교하게 쌓아올릴 수 있습니다. 영업 히스토리 전체를 아카이브하고, 팀원들과 공유하여 각 고객이 진짜 원하는 가치를 이해하고, 고객이 보내는 다양한 신호를 총합적으로 해석할 수 있죠.
이렇게 하면 CRM은 단순히 영업 기록 툴 이상의 의미를 갖고, ICP 재정의와 비즈니스 전략 수립을 위한 핵심 자원으로 자리매김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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